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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담팀 꾸린 페북

마커스 부사장 책임자 임명 등

창사 15년 만에 최대 조직개편

정보유출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회의(F8)’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새너제이=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연구’를 올해 계획으로 꼽은 지 4개월 만으로 사업 진출을 서둘러 정보기술(IT) 업계의 새 먹거리로 꼽히는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지불결제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창사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해 가짜뉴스 양산과 개인정보 유출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한다.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기술 전담팀을 새로 만들어 책임자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책임지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을 임명했다. 지난 2014년 페이팔에서 자리를 옮긴 마커스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로 활동할 정도로 블록체인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 그는 “페이스북 전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탐구하기 위한 작은 그룹을 결성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 전면적 조직개편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개편된 조직은 크게 3개 사업 부문으로 ‘앱 패밀리’ ‘뉴 플랫폼·인프라’ ‘중앙제품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신설된 블록체인팀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총괄하는 ‘뉴 플랫폼·인프라’ 부서의 산하조직이지만 독립부서로서 미래 먹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밖에 페이스북·왓츠앱·인스타그램·메신저를 이끌 ‘앱 패밀리’ 부서의 새 리더에는 크리스 콕스 최고상품책임자(CPO)가 임명됐고 광고영업과 보안 등을 총괄하는 ‘중앙제품 서비스’ 책임자에는 자비에 올리반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곤욕을 겪은 페이스북이 조직 간 소통을 제고하고 이용자 사생활 보호 향상을 위해 취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이번 개편과정에서 페이스북 임원 가운데 회사를 떠난 사람은 없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는 “놀랍게도 최근의 파문을 책임지고 떠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오랫동안 페이스북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새로운 조직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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