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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립도서관 5곳 확충...창업·장애인 분야 등으로 특화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 수립...서울 출생 아기들에 책 꾸러미 선물

서울시가 현재 1곳 뿐인 시립도서관을 5곳 더 만들어 창업·장애인·인문사회 분야 등으로 특화한다. 또 구립도서관 25개소를 확충해 시민들이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을 10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선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곳 위주로 시립도서관 5곳, 구립도서관 25곳을 확충한다.

시립도서관 중 한 곳은 서울 최초의 ‘시립장애인도서관’으로 만든다. 시각·청각·지체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을 위한 곳이다. 서울에는 장애인도서관 11곳이 있지만 모두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사립도서관이다. 나머지 시립도서관 4곳은 인문사회, 그림책, 가족, 창업비즈니스를 테마로 특화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북·동북·서남·동남·도심 등 권역별로 시립도서관을 1개씩 확충할 계획”이라며 “자치구 부지를 활용하거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건립 예산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구립도서관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에서 누구나 새로운 기술 습득하거나 동아리 활동,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리모델링한다.



연간 125억원(2016년 기준)인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2022년까지 200억원 수준으로 늘려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에게 ‘생애 첫 책’과 함께 가방, 손수건, 가이드북 등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북 스타트 독서운동’도 추진한다.

방과 후 프로그램(초등학생), 진로 지원(청소년), 취·창업 지원(청년), 평생학습과 인문독서 프로그램(성인), 디지털 교육(50대 이상)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아울러 25개 자치구의 구립도서관 1곳씩을 ‘정보 취약계층 지원센터’로 지정해 외국인·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장애인·노인 등의 문화활동과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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