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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8] "현 교육체계 수명 다해...파괴적 혁신해야"

창의력·호기심·다양성 없애는 대입제도 근본적 개선을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8’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구글 자회사 직쏘의 자레드 코헨 최고경영자(CEO)의 특별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서울포럼 2018’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권욱기자




‘서울포럼 2018’에 참석한 국내외 교육계 리더들이 인공지능(AI)·로봇 등이 빠르게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 현장부터 ‘파괴적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Eduvolution for Next Generation, 미래한국: 교육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이틀째를 맞아 글로벌 교육계 리더, 대학 총장, 교육 정책 당국자들이 총출동해 국내 교육 현실에 대해 위기의식과 변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생존전략을 쏟아냈다.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 총괄 책임자는 현실과 동떨어진 기존 교육 시스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대학 교육이 취업 후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학 총장의 96%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이에 공감한 기업 관계자는 1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KAIST ICT 석좌교수는 “교육은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대학 전공의 절반 이상을 뜯어고치는 등 수명을 다한 교육을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리더는 한국이 4차산업 혁명이라는 메가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모든 사회 주체가 교육혁신에 동참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 때문에 대학 내에서 작은 변화 하나 추진하기도 힘들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교육 개혁을 위해 필요성을 숙지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벽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창의력·호기심·다양성을 말살하는 대입제도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딩을 포함한 디지털 교육의 평생교육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린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컴퓨터와의 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어린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듯 모든 사람이 미래의 생존을 위해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전9시부터 시작된 특별강연과 세션강연에는 교육 분야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부터 미래 한국의 경쟁력을 책임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까지 65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 연사들이 내놓은 미래 생존전략에 귀를 기울였다.
/이혜진·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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