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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삼성전자] D램 가격 강세 반도체 호조 이어질듯

반도체만으로 전사 영업익 견인

2분기 영업익 15조8,000억 기대

갤럭시 S9·S9+ 해외평가 상위권

증권사 목표주가 20%까지 상향도

삼성전자가 지난 4월 17일부터 이탈리아 로마 천사의 성(Castel Sant‘ Angelo)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갤럭시 S9+‘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 삼성전자




지난 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전망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춤했던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다시 상승 시동을 걸고 있다. 반도체 주요 제품인 DRAM 가격이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이 덩달아 높아진 것. 액면분할로 5만원대 국민주로 거듭난 것도 호재다.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을 기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생활가전, 모바일 등 반도체 외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상저하고’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나흘간의 거래정지를 끝내고 50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지난 11일 5만1,300원으로 장을 마쳐 액면분할 전 종가로 환산한 5만3,000원에 비해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주가는 떨어졌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 물량이 몰려 추가 하락은 막고 있다. 이런 이유로 4일 당일에만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2조780억원, 5일에는 1조2,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가 하락에도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OLED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와 IM(모바일)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4분기 실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1·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벌어들인 반도체 부문의 업황 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에는 반도체만으로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해 전체 15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신모델이 본격적으로 출하돼 전사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DRAM 가격이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반도체 실적이 크게 증가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1·4분기 세계 DRAM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5.6%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이 전분기대비 0.7%포인트 하락했지만 빅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과점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이런 가운데 고정거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에 호재가 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DDR4 4월 고정가겨은 제품별로 전월비 각각 1~2%, PC DDR 4월 고정가격은 스마트폰 전월비 3% 올라 두 분야 모두 2016년 7월 이후 누적으로 약 150% 이상 상승했다”며 “지난 해 하반기 이후 1년 내내 메모리 반도체 업황 관련 부정적 전망이 계속 제기됐지만 현장에서 나타나는 가격 흐름과 수급 전망은 올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과 S9+가 글로벌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주목받고 있어 IM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해당 제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대표 소비자전문지 평가에서 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에는 갤럭시 S9과 지난 해 판매했던 프리미엄 제품을 롱테일로 판매해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중저가 제품은 타깃 시장에서 최적화 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 효율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주가 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 가까이 상승한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9일 액면분할에 따른 주식 수 증가를 반영해 7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6만2,000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주가가 6만6,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계가 호황 속에서 공격적인 생산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어려워 공급부족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부진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이어지는 호황과 향후 주주환원 개선 가능성이 충분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여 지금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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