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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서 자회사 설립인가...미중 갈등 해빙무드?

"ZTE 회생" 트럼프 트윗 이후 급물살

中, 美산 농산물 규제완화도 검토

류허-美, 2차 협상 성과낼지 주목





미국의 대표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 내 100% 자회사 설립 인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비관세 규제 장벽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급속도로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갈등 완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1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 무역협상단이 2차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 홍콩법인의 100% 자회사인 테슬라(상하이)유한공사가 지난 10일 상하이 푸둥신구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합작투자 없이 단독으로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할 준비가 상당 부분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조만간 상하이 공장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테슬라의 상하이 진출 인가는 지난달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동차 업종에서 외자 투자 제한을 완화해 투자환경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조치지만 사실상 미중 무역갈등 완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유화적 제스처 중 하나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시 주석의 자동차 산업 개방 발표 자체가 미국과의 무역갈등 완화를 의식한 측면이 크다고 평가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인가를 받은 지 사흘 만인 13일 트위터를 통해 “ZTE가 신속하게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 미중 갈등 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중국은 또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고율 보복관세와 비관세 규제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 관계자들이 ZTE에 대한 제재유예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의 답례로 중국은 미국 대두에 대한 관세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은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 농산물에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했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미루고 있는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NXP 인수 승인 문제도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무역갈등이 진정되는 조짐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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