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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도 LNG추진선 육성…조선업 부활의 키워드 되나

국내 첫 LNG 외항선 8월 발주

세제혜택·인프라 구축 등 지원

조선사들이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가 향후 조선사 부활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LNG 추진 선박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향후 LNG 추진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LNG 수요가 늘면서 고부가가치선인 LNG운반선 발주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제기구의 선박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데다 항만도시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서 LNG 추진선박이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추진선은 2014년 68척에 불과했으나 올해 현재 254척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 △LNG 추진선 건조 역량 강화 △LNG 추진선 운영 기반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민간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외항선이 올해 8월까지 발주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예인선을 LNG 추진선으로 전환하는 시범 프로젝트도 내년에 시작한다. 또 7월 설립 예정인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LNG 추진선 건조 시 이자율과 보증료율을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LNG 추진선의 운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LNG 벙커링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선박에 LNG를 제공할 수 있는 설비들이 항만에 갖춰진다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국 조선소들이 LNG추진선과 관련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 운반선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선박·해운 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0~2023년 LNG 운반선 평균 발주량은 52척으로 지난해(17척)의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NG 운반선의 경우 고부가가치 선종인데다 한국 조선사들이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세종=강광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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