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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V]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제주도서 재회…연인으로 해피엔딩

손예진과 정해인이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마지막 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앞서 미국으로 떠났던 서준희는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리고는 결혼식장에서 새 남자친구와 있는 윤진아를 발견했다. 그러나 윤진아는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바쁜 남자친구는 결혼식 도중에 출장을 가야만 했고, 힘들어하는 윤진아를 보면서 서준희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음에도 아는 척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련은 넘쳐흘렀다. 윤진아는 금보라(주민경 분) 앞에서 서준희에 대한 복잡하고 아련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서준희 역시 결혼식장에 있는 내내 착잡한 표정이었다. 서준희는 결혼식이 끝난 후 김승철(윤종석 분)과 술을 마시며 “미국에서 지내면서 윤진아가 너무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그게 낫겠더라”라며 괴로워했다.

서준희의 바람대로 윤진아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는 사내 미투로 인해 사실상 좌천당한 것과 다름이 없던 것. 회사에서 그는 실수를 계속 해서 지적을 받았고, 남자친구와의 연애도 순탄치 않았다. 남자친구는 윤진아와 있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업무상 전화를 받았고, 윤진아는 결국 차에서 그냥 내려버렸다.

윤진아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본사에 서 만난 강세영은 “결혼하냐”고 이유를 물었고 윤진아는 “이유가 없는 게 이유다”라고 답했다. 잘 따르던 정영인(서정연 분) 앞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대표의 말에 따르면 미투의 결과는 윤진아의 승리였지만 결국 떠나는 사람은 윤진아가 됐다.

윤진아와 서준희는 서경선(장소연 분)이 차린 서점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윤진아는 서준희에게 “나한테 실망한 거 아는데 이제 다 지난 일 아니냐. 쉽지는 않겠지만 사귀기 전처럼 지내자”고 말했다. 서준희는 그런 윤진아의 말에 더 분노했다. 아직 남은 미련을 차마 감출 수가 없었던 것.



서준희는 술에 잔뜩 취해 윤진아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나 보면서 살 수 있냐”면서 “나는 안 된다. 윤진아는 되냐”고 물었다. 윤진아는 서경선과 윤승호 등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된다”고 거짓말 했다. 서준희는 “못됐다”며 떠났다.

집에서 혼자 생각하던 윤진아가 서준희를 찾아갔다. 윤진아는 “조금이나마 덜 힘들고 아플 것 같아서 그랬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소리쳤다. “너 그렇게 떠나고 나는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버텼다”고 진심을 털어놓은 것. 이미 상처받은 서준희는 “내가 왜 알아야 되냐. 어떻게 살았든 무슨 상관이냐”고 받아쳤다.

윤진아는 금보라(주민경 분)를 따라 제주도로 가기로 결심했다. 이에 윤진아의 엄마는 자신이 서준희와의 관계를 반대해서 오기부리는 것이냐고 답답해했다. 윤진아는 “준희랑 경선이가 받은 상처를 갚을 길이 없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적은 나이 아니니까 앞으로 잘 해내가면서 열심히 살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엄마는 윤진아에게 사과했고, 모녀는 눈물의 포옹을 했다.

짐을 챙기던 서준희는 우연히 윤진아가 녹음한 파일을 듣게 됐다. 두 사람이 사랑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겼던 것. 이에 서준희는 윤진아를 찾아 제주도까지 갔다. 서준희는 “내 우산 어딨냐”고 억지를 부리다가 윤진아를 끌어안고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나 정말 윤진아 없인 못 살겠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빗속에서 키스를 나눴고 제주도에서 다시 연인이 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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