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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의 '북미시장 홀로서기'

시카고·마이애미 이어

세번째 PDC 건설 추진

밥캣은 신흥시장 공략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딜러 미팅을 개최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시카고·마이애미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 물류거점을 마련한다. 지금까지 중국, 신흥시장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두산(000150)인프라코어가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일 건설기계장비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만간 미국 내 물류거점인 PDC(Parts Distribution Center)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시카고와 지난해 10월 문을 연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 PDC다. 두산인프라코어는 PDC를 추가로 확보해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에 추가로 PDC를 여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중대형 건설기계장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94년 처음 북미 건설기계 시장에 진출했으나 아직까지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올 1·4분기 북미·유럽 지역의 건설기계 사업 매출액은 1,956억원으로 중국(4,251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동남아·중동·남미 등 신흥시장(3,394억원)보다 작다. 미국 최대 중대형장비 업체인 캐터필러 등의 시장지배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북미 소형건설장비 시장 1위로 인지도가 높은 밥캣을 인수하고 두산밥캣(241560)의 브랜드를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올 초 두산밥캣으로부터 중대형장비 사업을 다시 가져오는 등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올 3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손동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북미시장 건설기계 딜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딜러 미팅을 열고 중장기 사업 방향과 비전, 주요 현안들을 딜러들과 나누고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입지가 탄탄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지나 시장 점유율이 낮은 편”이라며 “현지 물류거점 추가 확보를 통해 미국 시장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신흥시장 중심에서 선진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달리 그간 선진시장 매출 비중이 컸던 두산밥캣은 최근 인도 첸나이에서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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