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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구입한 집, 다주택 대상에 포함 안돼요"

■ 서울경제 주최 '미국 부동산 투자 설명회' 성료

20대~70대까지 다양한 연령 참가

국내와 다른 세법 질문 등 쏟아져

강연 끝난 후 개별 상담도 줄이어

"해외서 즉흥적 투자는 절대 금물

매입 시점등 구체적 계획 세워야"

19일 서울경제신문, 지엔지파트너스, 미국 LA 드림리얼티 부동산의 공동주최 주최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미국 부동산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이 제이스 김 미국 드림리얼티 사장의 미국 부동산 법, 행정절차 등에 대한 강연을 경청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4월부터 국내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시행됐는데 미국에 있는 주택을 살 경우 이것도 다주택 중 하나로 포함되나요?” “해외에 있는 주택은 다주택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서울에 집 한 채와 미국에 집 한 채가 있는 사람이면 양도세 관련해서는 그냥 1주택자입니다.”

최근 국내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정부 당국의 각종 규제로 꺾인 가운데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린 ‘미국 부동산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구매 가능한 미국 LA인근 매물은 물론 증여 또는 양도시 세금 문제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이에 대한 현지 전문들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미국 부동산 투자 설명회’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지엔지파트너스, 미국 LA 드림리얼티 부동산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첫날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최근 동향과 흐름 △최근 한국인들이 관심 갖는 유망 지역 및 우수 학군 소개 △투자 유의 사항 및 세금 문제 등의 강연과 소액 투자에 유리한 미국 비자의 종목과 신청 방법 등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됐다.

강연장에는 20대 학생부터 70대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몰렸다. 오전 아홉시 반에서 오후 다섯 시까지 일곱 시간 반가량 이어진 강연에도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강연 자료 화면을 휴대폰 사진으로 찍고 발표 내용을 메모장에 빼곡하게 받아 적는 이들도 많았다. 둘째 날에는 개별 상담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국내와는 다른 세법에 관한 사안이었다. 미국에서 은퇴용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는 홍진숙 씨는 “미국에선 우리가 외국인인 만큼 주택을 구입할 때 어떤 이익이 있고 어떤 부분에서 손해가 있는지가 궁금해 강연에 참여했다”면서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 세금의 종류와 세무 절차를 자세하게 소개해 줘 유익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참가자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남편이 미국 사람이고 미국에 왔다 갔다 할 일이 많아 투자 목적으로 미국 부동산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세금 문제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고 또 투자 지역을 구체적으로 짚어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 부동산을 구입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자 하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강연자들로부터 개별 상담을 받고자 하는 이들의 줄이 이어졌다.

이날 소개된 미국의 투자 매물은 주로 LA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콘도 및 주택 등이었다. 강연자 중 한 명인 미국 드림리얼티 제이슨 김(Jason Kim) 대표는 “미국 부동산은 국내보다 무조건 비쌀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뉴욕은 서울 강남, LA는 한남동 집값과 비슷한 수준이며 10억의 여유자금만으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해외의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인 만큼 국내에서 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이 생소한 해외에서 즉흥적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며 “대출 계획, 부동산 매입·매도 시점 등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 중 일부는 내달 LA 현지 투어를 통해 매물로 나온 주택 및 인근 학군을 돌아보게 된다. 다음 부동산 투자 설명회는 올 하반기 열릴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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