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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스위치’ 신예 신도현의 대반란 ‘통했다’..“비밀 필살기 동원”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스위치’의 주역을 꿰찬 배우 신도현이 “오디션 때부터 욕심이 나니까 후회 없이 도전했던 드라마이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신도현은 지난 1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에서 소은지 역을 맡았다. 사도찬(장근석 분)이 이끄는 사기단의 홍일점 멤버이다. 그녀는 착실하게 간호사 일을 하며 모은 돈을 엄마가 홀랑 사기를 당해 버리자, 도찬이 나서서 해결을 해주었던 일을 계기로 도찬 바라기 멤버로 합류한다.

신도현은 사도찬 사기단의 일원으로 첫 등장부터 블랙드레스와 레드립으로 시선을 사로잡었다. 이어 항공승무원으로 분해 여성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119 구급대원을 거쳐 임산부 변장까지 소화하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 신도현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경스타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오디션을 참 열심히 봤어요. 합격 비법이요? 비법인데 전수해줘도 되나. 필살기랄까. 통통튀고 어떻게 하면 더 캐릭터를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오디션을 봤어요. 비밀이라 여기까지만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그것과는 별개로 제 연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도찬 바라기 ‘은지’로 열연한 신도현은 “은지에게 도찬은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뷔 25년차 선배 장근석은 데뷔 1년차 후배 신도현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확실히 다르셨어요. 저랑은 다르게 현장에서도 여유가 있으신 것도 그렇고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대단했어요. 주인공으로 부담도 있으셨을텐데 여유를 잃지 않으시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셨어요. “

신도현은 ‘스위치’로 첫 지상파 드라마에 도전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낀 현장이었지만 무엇보다 “시청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기존 장르드라마와 달리 ‘사기’를 매개로 사기꾼들이 거대 악을 응징하며 쾌감을 느끼게 하는 스위치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것.

“코믹과 장르드라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마음껏 풍자한 드라마라 더 끌렸어요. ‘스위치’ 본방도 가족들이랑 같이 챙겨 봤죠. 가족들이 장면이 나오면 그 때 그 때 코멘트를 해주는데, 제 이야기보단 금태웅 선배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냐? 나에게만 말해달라고 하시는데, 사실 저도 후반은 모른다고 말했어요. 직접 참여했지만 TV화면 편집본을 보면 또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어떤 음악이 깔리고 어떻게 편집되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게 재미있었어요.”



‘스위치’에서는 금태웅과 함께 악행을 일삼았던 최정필 역의 이정길, 정도영 검사장을 맡은 최재원, 그리고 뻥영감으로 신분을 숨겼던 사도찬의 아버지 사마천 역의 손병호, 사도찬의 의형제나 다름없는 봉감독 조희봉까지 관록있는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신예 신도현, 안승환, 권화운, 송원석 등 신예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뒷받침하면서 ‘스위치’만의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신도현은 ‘all of my life’, ‘만약에’, ‘그런 날’ 등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웹 드라마 ‘시작은 키스’로 본격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제 막 1년차 배우인 새내기이다.

신도현은 “‘스위치’를 통해 장근석, 정웅인, 조희봉 등 선배님이랑 같이 연기 할 수 있었던 게 최대 장점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악역의 끝판왕을 보여준 정웅인 배우랑 꼭 한번 붙는 신을 찍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봉감독 조희봉 선생님이랑 다시 만나고 싶다며 행복했던 ‘스위치’ 팀과의 기억을 털어놨다.

“‘스위치’가 제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제일 배운 게 많았던 현장이었죠. 다 좋긴 했지만, 큰 선배님이 많았던 현장이라 좋았어요. 제가 아직 내공을 더 키워야 해서, 정웅인 선배님이 착한 역으로 나오실 때 한번 한 장면에 걸리는 역을 찍고 싶어요. 악한 역으로 맞추기엔 너무 겁이 나요. 호호. ‘스위치’에 함께 나왔던 선배님들과 모두 다시 한번 작품으로 만나고 싶어요.”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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