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간 구본무'를 추모하며] 좋아했던 새·나무 곁으로... '수목장'으로 치른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은 22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장묘 방식은 유해를 화장한 후 분골을 나무 뿌리 주위에 뿌리는 수목장으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와 새를 좋아하고 사람과 세상 얘기 나누기를 즐겨 아호를 ‘화담(和談·정겹게 이야기를 나눈다)’으로 지었던 구 회장의 유지대로다. 구 회장이 생전에 그토록 좋아했던 새가 지저귀는 나무 가득한 숲 속에서 영면에 드는 것이다. 장지는 “고인이 원한 대로 조용히 떠날 수 있게 해달라”는 유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화장, 그것도 수목장은 선산에 안장되는 일반적인 사회 지도층의 장례 관례에 비춰 이례적일 정도로 소박하다. 1999년 별세한 최종현 SK 회장이 ‘화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겨 당시만 해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지만 재계에서는 그다지 확산되지 못했다. 2008년 세상을 뜬 구 회장의 모친인 하정임 여사도 화장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 주변 봉안당에 안치돼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