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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상 첫 여성 CEO

94년 인턴으로 입사한 커닝햄

남성중심 조직 문화서 '파란'

나스닥 女대표 이어 변화 조짐

스테이시 커닝햄 신임 뉴욕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 /뉴욕=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6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스테이시 커닝햄(43·사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기 거래소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CEO 자리에 오른 것은 1792년 거래소 출범 후 처음이다.

커닝햄 신임 CEO는 지난 1994년 여름 인턴으로 거래소 객장에 첫발을 디딘 후 24년간 줄곧 거래소에서만 경력을 쌓았다. 그는 객장 트레이더, 시장 호가 책임자 등을 거쳐 2015년부터 COO를 맡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커닝햄 발탁에 대해 “남성 중심의 월스트리트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커닝햄이 입사했을 때만 해도 객장에 남성 트레이더는 1,300명이 넘는 반면 여성 트레이더는 36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거래소 7층 전화 부스 공간을 활용해 여성 화장실을 만들 정도로 여성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는 “커닝햄 CEO 임명은 월스트리트가 미투 운동과 씨름하고 과거의 남성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에 나왔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미국의 주요 거래소 2곳을 모두 여성이 이끌게 됐다. 나스닥은 지난해 1월 여성인 어디나 프리드먼을 대표로 임명한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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