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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격기 남중국해 이착륙에...美 "림팩훈련 초대 취소" 맞불

美 '남중국해 군사화' 반발

무역 이어 군사갈등 최고조

中왕이 "美도 괌에 군사시설"

지난 2016년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미국 환태평양사령부 소속 해군 전함들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무역갈등의 먹구름을 좀처럼 걷어내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놓고 군사적 갈등까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지속적인 군사기지화에 나서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아 다음달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 초청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크리스토퍼 로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중국 해군의 림팩 참가 초청 취소와 관련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기지화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며 밝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에 대한 반감을 분명히 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지대공미사일과 전자교란장치 배치 등을 통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림팩은 미 해군 주도로 하와이 근해 등에서 2년마다 진행하는 세계 최대의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이다. 중국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림팩에 참여했고 올해도 미국은 중국을 초청했었다.



앞서 중국 공군은 18일 훙-6K 등의 폭격기를 동원해 남중국해 섬과 암초 지역에서 해상타격과 이착륙 훈련을 벌이며 미국을 자극했다. 중국 폭격기가 남중국해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맞서 미군은 대응조치로 22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52’ 장거리폭격기 2대와 연료 지원을 위한 공중급유기 2대를 출격시켜 남중국해에서 비행훈련을 했다.

림팩 초청 취소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신화통신 등은 왕이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법에 따라 모든 주권국가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권리와 자위권을 가진다”며 “이는 미국이 하와이나 괌에 군사시설을 배치하는 것과 같고 중국의 군사 배치는 규모 면에서 미국보다 훨씬 작다”고 강조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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