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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공모주 쫓다 공모가만 올린 코스닥벤처펀드

[앵커]

지난달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 자금이 공모주로 몰리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입한 바이오주의 급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공모주 확보를 통한 수익률 개선을 노리는 것인데요. 하지만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값을 높여 부르면서 가격 거품과 상장 후 손실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이후 수요예측을 한 제노레이·세종메디칼·현대사료 등 세 곳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860 대 1에 달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전까지 새로 상장한 15개사 수요예측 경쟁률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제노레이가 907대1, 세종메디칼이 836대1, 현대사료가 839대1을 기록했습니다.

공모주 경쟁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포트폴리오에 많이 편입된 바이오주의 급락으로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운용사들이 수익률 개선을 위해 공모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 평균은 공모펀드가 -0.3%, 사모펀드도 0.7%에 불과합니다.

운용사들이 공모주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값을 올리면서 일반 청약과 공모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노레이의 경우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보다 12% 이상 높은 2만 3,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고,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028대1에 달했습니다.

세종메디칼의 청약 경쟁률도 922대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도 희망 공모가 상단보다 9% 이상 높게 결정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공모가 거품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공모가가 오른 만큼 상장 후 주가가 떨어졌을 때의 손실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손실 규모가 클 경우 기업공개 시장 위축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분기에 남은 공모 물량은 현재 설정액 2조 5,200억원을 돌파한 코스닥벤처펀드의 2.54%에 불과해 공모가 거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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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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