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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사장 "한전 중심 원전수출, 이젠 한수원이 주도"





정재훈(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향후 원전 수출에서 한수원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구조를 한수원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 7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우디 원전수출까지는 ‘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움직이기로 하고 대외창구를 한전이 했지만 앞으로 한수원이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전 수출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다. 사실상 수주를 끝마친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과 조만간 쇼트리스트(예비사업자 명단) 발표 예정인 사우디 원전도 마찬가지다. 정 사장은 “UAE 수출처럼 한전과 한수원이 공동사업자인데 약간 한전이 위에 있고 우리가 하도급 같은 그런 분위기는 싫다”며 “한수원이 독자적인 수출 역량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 조달) 능력이 있어서 체코 이후 벌어지는 대부분 수출 전선에서 우리가 맨 앞에서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출 역량을 집중한 전략시장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필리핀을 꼽았다. 체코전력공사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부지별로 1GW(메가와트) 이상급의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입찰제안요청서를 발급하고 내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수원, 중국광핵집단(CGN),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6개사가 2016년 예비입찰문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정 사장은 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 심사 6단계 중 4단계를 통과해 오는 9월 인증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수원을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원전 기업인 프랑스 EDF는 원전사업 비중이 54%, 미국 원전 운영사 엑셀론(Exlon)은 66%”라며 “지금은 하드웨어가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인 회사지만 나중에는 소프트웨어로 먹고사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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