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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딸 이미소 "이재명과 엄마 사진, 내가 다 폐기해버렸다"

김부선 "거짓말 필요한 사람 누구겠나"

이재명 측은 별도의 입장 내지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1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KBS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연인관계였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11일 재차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도 “더는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라는 이 후보 측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만나자고 전화하나. 저는 정말 이혼했겠거니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찍어준 사진이라며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사진을 제시하고 “(이 후보가) 우리 집에 태우러 와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자신이 찍어준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과 2016년 이 후보와의 관계를 밝혔다가 번복한 이유는 진보 인사들의 설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나름대로 무수히 많은 항의를 했지만 그럴 때마다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또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는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며 자신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이 후보가) 너는 에로배우라고 했다”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여러 차례 강하게 부인해 왔으며, 이날 김씨의 인터뷰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KBS 측에 밝혔다.

한편 김씨의 딸 배우 이미소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자신이 이 후보와 김씨의 사진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적었다. 이씨는 “선거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관계를 허구인 양,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는 제가 다 삭제해버렸지만, 증거는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엄마가 싫었고, 어떤 일이든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다”며 “사실 지금도 밉지만, 이번만큼은 제 마음 편해지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는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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