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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드컵 안정환, “아이슬란드 할도르손, 손이 많으니 손을 잘 쓴다” 웃음 폭격

러시아 현지에서 2018 FIFA 월드컵을 안방까지 생생히 전달해주고 있는 MBC 중계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정근-안정환-서형욱-허일후-현영민까지, 유쾌한 센스와 관록을 두루 갖춘 캐스터들의 입담 덕분에 MBC 월드컵 중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환은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이었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예선 경기에서부터 센스 있는 입담으로 폭소를 안겼다. 경기에 앞서 브라질 출신의 전 스타플레이어 호나우두가 선수 시절과 한층 달라진 몸매로 등장하자 “저보다 더 편안해진 것 같다”는 과감한 셀프디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러시아의 체리세프 선수가 상대편 선수들을 속이는 능수능란한 발재간을 선보였을 때는 “이러다가 종이도 접겠다”, “저도 선수 시절 접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가 종이학 접겠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는 등 자신의 경험에 빗댄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체리세프가 결국 러시아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원래 접는 걸 잘 하는 사람이 골도 잘 접는다”는 너스레로 MBC 중계만의 친근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안정환은 시청률 순위에 대한 솔직한 바람도 털어놨다. 그는 “MBC가 이번 월드컵에서 꼴찌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이변을 만들 수 있게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돌발 고백했다. 또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D조 예선 경기 중에는 아이슬란드의 승리를 이끈 골키퍼 할도르손의 손을 두고 “손이 많으니 손을 잘 쓴다”고 농담하는 등 경기 틈틈이 웃음 골을 터뜨렸다.

# “레알 마드리드 감독 제의가 와도 MBC 중계할 것” 시청자 향한 무한 애정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B조 예선 경기에서는 현영민 캐스터의 유머와 각오가 돋보였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 중 가장 늦게까지 현역에 남았던 그는 월드컵 개막 직전 스페인의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을 수락한 사건을 언급하며 “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MBC 해설을 할 것”이라는 중계 의지를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독일과 멕시코의 F조 예선 경기에서도 MBC 중계진의 안정적이고 생생한 중계가 힘을 발휘했다. 현영민 캐스터는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분석하며 “파울을 얻어내려 하지 말고 끝까지 플레이를 한 뒤에 주심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단호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오늘 멕시코에서 어떤 한 선수만 칭찬할 수가 없다. 모두가 팀워크를 맞춰서 잘 하고 있다”는 평을 덧붙였다.

중계를 함께 한 허일후 캐스터는 “오늘 이 경기가 끝나고 나면 수많은 멕시코 응원단들이 파티를 열어서 모스크바 시내에 데킬라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박찬우 캐스터 역시 “우리 숙소에서 멕시코 사람이 정말 많은데 표정이 굉장히 밝았다”라며 현지의 열기를 전달했다.

오늘(18일) 저녁 9시에 열리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는 안정환-서형욱-김정근 트로이카가 출격한다. 매 경기마다 귀에 쏙쏙 박히는 어록을 생산해내고 있는 MBC 중계진이 이날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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