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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서울시의원 당선자 “정의당 10% 지지가 힘…시의회 더 투명하게 만들 것”

일자리·복지 등 진보적 가치 실현 앞장

대한항공 갑질사건 잊히지 않도록 노력





“거대 ‘기득권’ 양당 사이에서 진보정당 1명의 역할은 작지 않을 겁니다. 서울시의회를 보다 투명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출신으로는 8년만에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정의당 권수정(44·사진) 당선자를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만났다. 의정활동 준비하랴 시당 재조직하랴 선거 후가 더 바쁘다고 했다.

진보정당으로서 역할이 기대되지만 그래도 의원 1명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궁금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서울시의회는 지역구·비례대표 총 110명 의원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02명으로 압도적이고 이외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1명, 그리고 정의당 1명이다. 권 당선자는 “정당득표률 10%가 제가 가진 힘의 바탕”이라며 “서울시민의 진보적 바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서울시의회 선거에서 정당득표율 9.69%을 기록하면서 전체 10명의 비례대표 가운데 1명을 확보했다. 권 당선자는 당원들의 비례의원 선출투표에서 무려 75%를 득표하면서 1번이 됐었다.

권 당선자의 당초 공약 1번 조례는 “성차별적인 임금체계의 해소”였다고 한다. 그는 “시의회의 투명성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등을 공개하고 이를 제도화하면서 시의회를 시민들이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일자리와 복지 등 진보적인 가치가 실현되도록 하겠다.”



권 당선자는 현직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의 프로필에는 전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등이 붙어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24년을 보냈다는데 어떻게 정치를 하게 됐는지 물었다. 그는 “노조활동을 했는데 이는 정치활동과 마찬가지였다”며 “정치현장에 있다가 의회로 들어온 것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노조위원장으로 있을 때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들이 바지 유니폼도 입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었는데 그는 “바지 하나 만드는데 2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같은 업종인 대한항공의 최근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사건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송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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