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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모-아이 격리', 불법입국자 기소하려면 어쩔 수 없어"

'비인간적'·'잔인하다' 비판 고조에 "미국 난민 수용시설 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자영업연맹(NFIB)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불법 입국한 부모에게서 아이를 격리하는 자신의 이민정책에 대해 밀입국 부모를 기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민정책을 향한 비판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자영업연맹(NFIB) 75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나는 부모로부터 아이를 격리하고 싶지 않지만, 불법 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려면 아이를 격리해야만 한다”며 “밀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모-아동 격리’ 이민정책에 대해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이 나라가 법을 준수해야 하지만 가슴으로 다스리는 것도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의 책임을 이민법 개정에 반대하는 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서 “민주당원들이 문제”라며 “민주당원들은 범죄를 신경 쓰지 않고, 불법 이민자들이 얼마나 나쁜지 상관없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와 들끓기를 원한다. 마치 MS-13(폭력조직)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원들은 그들의 형편없는 정책으로 이길 수 없고, 따라서 민주당원들은 그들(불법 이민자)을 잠재적 유권자로 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이민자 캠프, 난민 수용시설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라. 우리는 미국에서 그런 일을 허용할 수 없다. 적어도 내 임기 동안에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난민을 수용하는 유럽 국가들을 향해선 “그들은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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