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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 라인업 투입…한국GM 'SUV 명가' 선언

상반기 중형 '이쿼녹스' 출시 이어

연말 대형 '트레버스' 공개할 듯

트랙스 후속모델 내년부터 생산

준대형급 블레이저 도입 고려

2021년 초대형 타호도 저울질

(왼쪽부터) 중형 SUV 이쿼녹스, 컴팩트 SUV 트랙스, GMC 아카디아(준대형 SUV 블레이저와 플랫폼 공유), 초대형 SUV 타호.




한국GM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에 이어 대형 트레버스, 준대형 블레이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컴팩트, 중형, 준대형, 대형, 초대형, 크로스오버(CUV) 등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많은 6종의 SUV 라인업을 갖춰 ‘SUV 명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국내 브랜드 쉐보레는 국내에 도입할 차세대 SUV를 대형차급 트레버스와 준대형급 블레이저로 확정,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5월 미국GM과 산업은행이 7조7,000억원(71억 5,000만달러) 경영정상화를 결정한 후 5년간 총 15종의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달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며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SUV 비중을 5년 내 6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나온 3세대 모델로 29만대가 팔려 북미 최대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200대가 완판됐다.





한국GM은 이쿼녹스에 이어 이르면 길이가 5미터가 넘는 대형 SUV 트레버스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고급브랜드를 제외하면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차종이 많지 않다. 기아차의 모하비와 쌍용차의 G5 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 정도다. 하지만 최근 레저 열풍으로 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말과 내년에 신형 대형 SUV 공개를 예고한 상황이다. 한국GM도 이에 맞춰 풀사이즈 SUV인 트레버스를 들여오는 것이다. 아울러 컴팩트 SUV인 트랙스의 후속모델도 내년에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0년엔 소형 트랙스-중형 이쿼녹스-대형 트래버스로 이어지는 SUV 라인에 준대형급 블레이저가 투입된다. 차의 길이가 4,650㎜, 바퀴 사이의 거리가 2,725㎜인 이쿼녹스는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와 비교해 덩치가 작다는 평가가 있다. 한국GM은 내년 미국에 공개될 준대형 SUV 블레이저를 도입해 ‘이쿼녹스-블레이저-트레버스’ 세 가지 모델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2022년엔 창원공장에서 세단과 SUV 중간 형태인 CUV 차량 생산도 예정돼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GM의 SUV 출시 계획은 2021년이 비어있다. 이 때문에 한국GM이 최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초대형 SUV 판매 호조를 반영해 ‘타호’를 2021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모터쇼에 앞서 한국GM이 설문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종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트레버스, 2위 이쿼녹스 3위 콜로라도였다. 하지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작아 콜로라도를 한국 시장에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GM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3위까지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이 더 원하는 차종이 있다”며 “초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 투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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