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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셋톱박스 매각..JY 사업재편 재시동

국내 기업과 협상 진행중

추가 사업조정 잇따를듯





삼성전자(005930)가 TV사업부 내 셋톱박스(STB) 사업을 매각한다. 삼성전자는 2년 전에도 해외 매각을 통한 셋톱박스 사업 철수를 추진했지만 매각 막바지 단계에서 무산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로 지난 1년 넘게 사실상 올스톱됐던 사업재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셋톱박스 사업 매각을 위해 국내의 한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측 모두 가능하면 빨리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가격과 임직원 처우 부분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년 전에도 프랑스 업체와 셋톱박스 매각 딜을 진행했지만 계약 체결 직전 가격 문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셋톱박스 사업을 매각하려는 것은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이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TV 주변기기인 셋톱박스는 2000년대 초반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전성기를 누렸지만 최근 스마트TV가 보편화하고 TV 자체에 영화 등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전 세계 셋톱박스 출하량이 내년 3억9,107만대까지 성장했다가 이후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지난해 프랑스 업체 테크니컬러에 셋톱박스 사업을 570억원에 넘긴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첫 사업재편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추가 사업조정이 잇따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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