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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봇에 사활

구광모號, 美 기업에 300만弗 등

1년 새 국내외 5곳 700억 투자

AI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





LG전자(066570)가 지난 1년 사이에 국내외 로봇 기업 총 5곳에 700억원가량을 투자하며 로봇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광모(사진) LG전자 상무가 이끌 4세대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과 함께 로봇이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달러(약 33억원)를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 로봇개발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번에 확보한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지분율을 밝히지는 않았다.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지난 2005년 카네기멜런대 로봇공학 연구소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매장관리 로봇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사노바 로보틱스가 만든 로봇들은 현재 미국 월마트 50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제품의 품절 여부, 가격표나 상품 표시 오류 등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LG전자의 로봇 기업 투자는 지난 1년 동안 벌써 5번째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올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 AI 스타트업 ‘아크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로보스타의 경우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 1위 기업으로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로보스타 지분율을 33.4%로 늘려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우선 오는 7월 중 유상증자에 536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했다. 기존 상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까지도 LG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 로봇을 운영하며 상업용 로봇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CES 2018)에서는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선보이며 서빙 로봇·쇼핑 카트 로봇 등도 공개했다.

로봇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도 수시 채용하는 등 H&A사업본부 내 로봇부서의 규모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AI 가정용 로봇’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욱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미래사업인 로봇기술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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