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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기업 들어가고 해변에는 콘도 생길 것"

美TBN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즉각 비핵화' 적힌 합의문에 서명"

"김정은이 올바른 일 할 거라 믿어"

트럼프 “北 실험장 4곳 폭파…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으로 기업을 들여오고 싶어 한다”며 “북한 해변에 콘도를 짓게 될 것으로 아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영된 케이블 방송 TBN의 ‘마이크 허커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올바른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허커비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부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입지(location)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놀랍고 믿을 수 없는 부동산, 자연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것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커비 진행자가 “북한 해변에 콘도를 지을 수도 있느냐”라고 묻자 “그렇게 될 것으로 아주 확신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였고, 아주 좋은 케미스트리(궁합)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멋진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이 돌아왔고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들)이 송환된다. 가장 큰 것은 비핵화”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가 ‘즉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적힌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은 탄도미사일 엔진을 만드는 공장을 없애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얻어낸 모든 것들을 보라.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로켓도 없었다”며 “일본은 나를 세계를 구한 영웅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일본 위로 날아간 미사일이 없었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성과를 과시하면서 “주류 언론들은 ‘우리 대통령은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북한이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며 “‘가짜뉴스’들은 거의 반역적”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 주(州)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도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엄청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북한이 비핵화 절차를 빠르게 이행할 경우 커다란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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