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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 200여명 실종 7일째… 세월호 참사와 유사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선 침몰로 200여명의 승객이 실종된 가운데 7일째 수색 중이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북(北) 수마트라 주 토바 호(湖)에서 침몰한 여객선 ‘KM 시나르 방운’호에 214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고로 구조된 18명, 시신으로 발견된 승객은 3명이다. 나머지 193명은 전원 실종됐다.

현지에서는 정원이 40여명에 불과한 배에 지나치게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은 탓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당국은 잠수부와 초음파 탐지기를 동원해 침몰 수역 주변을 뒤지고 있지만, 토바 호의 수심이 500∼600m에 달해 선체와 실종자를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바 호는 7만4천년전 화산 분화로 형성된 넓이 1천300㎢의 초대형 화산 호수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KM 시나르 방운 호의 선장 시투아 사갈라(42)를 여객선 불법운항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시투아는 구조된 18명 중 한 명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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