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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적 평가는 미뤄둘 일" 보수야당 "큰어른 잃었다…환골탈태 계기"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여야는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다만 정치적 평가에 있어서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보수야당은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보수 진영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한 반면 여권은 “평가는 후대에 미뤄둘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타계하셔서 더욱 마음 아프고 고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오르도록 토대를 세우신 JP의 업적을 다시 한 번 기린다”며 “한국당은 큰 어른을 잃었다.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통해 “고인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겼던 큰 걸음을 바탕으로 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고인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미뤄두는 모습을 보였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면서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JP는 5·16쿠데타의 주역으로 부상해 3김 시대를 거쳐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까지 그야말로 영욕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면서 “확실한 것은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는 그가 주역으로 활동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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