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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 뜯어 먹는 소리’ 이앙기 모는 중딩농부와 시골살이 시작

중딩 농부 한태웅과 연예인들의 본격적인 시골살이가 시작됐다.

25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 에서는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가 농부 한태웅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이날 방송에서 한태웅은 스스로를 ‘16살 중딩 농부’라고 소개했다. 한태웅은 비록 나이는 어려도 9살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해 벌써 8년 차 경력을 쌓은 ‘프로 농부’. 경운기, 트랙터, 관리기, 이앙기 등 농기계 4종을 마스터한 그는 “농사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웃었다.

한태웅은 이어 자신이 키우는 소, 염소, 닭 등이 잘 먹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고 뿌듯해했다. “책임감이 있으니까 눈이 떠진다”며 새벽 5시 30분부터 일어나 가축들 밥을 주면서도 피곤한 내색이 없었다.

그런 한태웅과 시골살이를 시작하기 위해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가 서울에서 안성으로 내려왔다. 정형돈은 “농촌 프로그램이 많은데 실제로 그렇게 낭만만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숙은 “진짜 귀농할 생각이 있다”고, 이진호는 “어렸을 때 농사를 짓던 부모님을 도왔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태웅이가 궁금했다. 예전의 저를 반성하며 다시 농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예능 첫 출연인 송하윤은 “삶의 주제가 인간 위주로 돼있는데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느끼고 싶었다”고 진지하게 말해 다른 출연진들을 당황케 했다.

버스를 타고 달린 네 사람은 안성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 도착했다. 길을 물어보자며 작업 중인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는데,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한태웅이었다. 네 사람은 한태웅의 말투를 듣고 신기해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능숙하게 트랙터를 모는 모습에 “어떻게 중학생이냐”고 감탄했다.

한태웅은 취향도 남달랐다. 이미 종영한 ‘전원일기’를 비롯해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을 즐겨보는 것. 또한 좋아하는 가수를 묻자 “고인이 되신 분이 많다”고 말하는가 하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연세를 묻자 “해방둥이”라며 1945년생임을 설명했다. 부모님의 연세를 말할 때도 띠로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농이 되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진 그는 “2,000평은 눈 감고도 한다”며 “소는 2마리, 염소는 모두 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돈을 벌어 닭부터 시작해 염소와 소까지 가축을 불린 것. 한태웅은 “소 다음은 땅이다. 이 동네 논들은 다 사고 싶다”고 큰 포부를 전했다.



/사진=tvN


이장님댁 2층에 묵기로 한 출연자들은 각자의 짐을 풀었다. 그 중 정형돈과 송하윤은 취향이 극과 극이었다. 정형돈은 과자, 라면 등을 상 위에 진열해 놨고 송하윤은 건강식 위주로 가져온 음식들을 꺼냈다. 과일, 비타민, 식용 꽃 등 식물 위주의 음식을 본 정형돈은 인상을 찌푸리며 앙숙 케미를 예고했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할 시간이 됐다. 한태웅은 먼저 모내기 준비를 위해 경운기를 타고 논으로 향했다. 그는 “모내기를 잘해야 1년 농사가 잘 된다. 모심기는 줄을 똑바로 맞춰서 심는 게 포인트”라며 “그리고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도시 분들이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드디어 한태웅과 출연자들이 함께 논으로 향했다. 한태웅은 새로 산 이앙기를 처음 공개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모판에서 모만 건져낸 다음 열 맞춰서 이앙기로 옮긴 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앙기가 지나간 자리에 저절로 모가 심어졌고, 이를 본 출연자들은 “대박”이라며 감탄했다.

그러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앙기 왼쪽에서 모가 나오지 않는 것. 한태웅은 ‘농사만렙’답게 무덤덤하게 이앙기를 살폈다. 현 상황에 대해 ‘비상’이라고 판단을 내린 그가 모내기 중단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풀 뜯어먹는 소리’는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가 16세 농부 한태웅과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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