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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프리미엄폰의 반격' 신호탄 될까

삼성, 8월9일 美서 공개...애플보다 조기출시 시장 선점나서

S펜 등 기능 차별화로 中추격 따돌리고 주도권 지킬지 주목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이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 노트9은 아이폰에 앞선 조기 출시와 S펜 등 차별화된 기능을 무기로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0일 0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 노트9의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갤럭시 노트9은 공개 행사를 마친 뒤 같은 달 중순이나 하순에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8이 8월 23일 공개되고 9월 21일에 출시된 것에 비해 2~3주 가량 빠른 일정이다. 이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신작에 앞서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에 더해 기능면에서도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전세계 언론과 파트너 기업에 보낸 초청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이 등장한다. 외신들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피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또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적으면 갤럭시 노트9에 그대로 담기는 기능도 언급된다. 이밖에 S펜으로 음주 측정을 할 수 있는 특허도 취득한 만큼 이번 갤럭시 노트9에 해당 기능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패블릿(폰+태블릿 합성어·5.5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노트 시리즈답게 화면은 6.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노트8(6.3인치)와 S9플러스(6.2인치) 보다도 확대된 크기다. 용량은 6GB 램(RAM)에 64~256GB 내장 메모리에 이외에 8GB 램에 512GB 메모리를 탑재해 ‘메모리 괴물폰’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기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한 단계 끌어 올린 ‘빅스비 2.0’도 갤럭시 노트9에 처음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을 통해 역성장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끌어올리는 동시에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9의 경우 올해 2·4분기 판매량이 8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연간 판매량도 삼성전자의 예상치(4,000만대)에 못 미치는 2,800만대 가량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기능의 상향 평준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점유율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화웨이(11%)·샤오미(8%)·오포(7%)·비보(5%) 중국 업체 4곳의 점유율 합계는 이미 30%를 넘어섰다.

업계에선 결국 갤럭시 노트9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판매량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 시리즈는 이미 S펜과 화면 크기 덕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S펜의 새로운 기능들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면 교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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