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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열풍 덕? 담배꽁초 화재 줄었다

작년 대비 담배꽁초 화재 1,000건 가까이 감소

발열량 250도 가량으로 낮고 불씨가 남지 않아 화재 사고 가능성 적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 덕분에 담뱃불 부주의 화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대규모 화재사고로 국민의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지난해부터 궐련형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라이터 등 화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을 유의미한 요인으로 꼽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출처=이미지투데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 덕분에 담뱃불 부주의 화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대규모 화재사고로 국민의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지난해부터 궐련형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라이터 등 화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을 유의미한 요인으로 꼽았다.

29일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담배꽁초 화재는 5,84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6,861건에 비해 14.8% 줄었다. 최근 5년간 담뱃불 화재가 매년 6,600∼6,800건씩 꾸준히 이어진 데 비하면 1,000 건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담뱃불 화재가 줄면서 전체 화재 건수도 2만3,126건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2,493건 감소했다.

소방관계자들은 담배꽁초 화재의 감소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국소방안전원 관계자는 “화재사고는 일정 이상의 온도를 내뿜는 발화원 주변으로 불을 확산시킬 발화물이 있을 때 발생한다”며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발화원이 담배꽁초인데, 이것이 전자담배로 대체된 것이 사고가 줄어든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통상 불을 붙일 때의 600도 이상의 고열을 내는 일반담배에 비해 발열량이 250도가량으로 낮고 불씨 자체가 남지 않아 화재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게 사실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일부 줄어들었다지만 여전히 전체 화재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매년 4만 건 이상 발생하는 화재 중 부주의로 발생하는 불은 절반 이상인 2만∼2만3,000여 건에 달한다”라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고, 불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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