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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무역전쟁의 서막…트럼프 vs 시진핑, 누가 먼저 질까?

'카톡 대화'로 정리한 글로벌 무역전쟁 서막
글로벌 증시 폭락, 경제 침체...지구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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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무역전쟁의 서막…트럼프 vs 시진핑, 누가 먼저 질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무자비한 ‘관세 폭탄’을 터뜨리기로 엄포를 놓은 ‘운명의 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 치의 양보 없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과연 누가 먼저 무너질까요. 서울경제썸이 두 인물의 가상 대화를 통해 글로벌 무역전쟁의 서막을 정리했습니다.

트럼프vs시진핑, 무역전쟁의 서막 ▲영상보기▲


미국은 오는 6일부터 항공우주·자동차 등 818개 중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죠. 무려 340억 달러(37조 9,27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같은 날 중국도 농수산물·자동차 등 미국산 수입품에 340억 달러 규모의 25%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는 즉시 최대 4,000억 달러(446조 2,000억원)에 이르는 보복 관세를 다시 매기겠다고 압박하고 있죠. 한국 연간 총예산(429조원)을 웃도는 어마어마한 ‘판돈’을 두고 양국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승자가 나온 적이 없다. 나도 살면서 보지 못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월가의 전설’ 가운데 하나인 짐 로저스(76)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2일 한국을 찾아 전한 비관론입니다. 지난달 27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도 “무역전쟁은 승자와 패자가 나눠지는 대신 모든 사람이 자원을 낭비하고 서로서로 더 못살게 된다”며 “과거 70년에 걸쳐 완성한 자유무역체계가 붕괴되고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토리텔링]무역전쟁의 서막…트럼프 vs 시진핑, 누가 먼저 질까?
세계적인 투자가이자 로저스홀딩스의 회장인 짐 로저스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문을 연 무역전쟁은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도 가세하면서 글로벌 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조차 “패자만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하는데도 왜 무역전쟁에 나선 것일까요. 미국 경제는 2~3년 전부터 회복세가 완연합니다. 지난해 실업률은 17년만에 최저이고 성장률은 3%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가 잘 했기 때문은 아니고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의 정책 노력이 빛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로서는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지지층인 저소득층 백인 근로자들에게 뭔가 자랑할만한 업적을 내놓아야 할 상황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이 불공정 게임을 통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공격해 대통령에 당선됐으니까요. 물론 그동안 중국은 인위적인 위안화 환율 절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무역을 통해 수출을 늘려온 게 사실입니다.

[스토리텔링]무역전쟁의 서막…트럼프 vs 시진핑, 누가 먼저 질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제는 무역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보다 한국과 같은 수출주도 신흥국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죠.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이번 미중 무역전쟁 1차전으로 중국의 국민총생산(GDP)은 0.2% 가량 줄어든다고 하네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20.0%, 일본과 중국의 경우 각각 25.4%, 33.3% 정도입니다. 반면 한국은 64%에 달합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발발하면서 무역 규모가 축소될 경우 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죠. 수출 지표는 이미 빨간불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이 5.5%로, 지난해(15.8%)의 3분의 1토막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누구도 이긴 적 없다는 ‘무역전쟁’의 서막이 곧 시작되려 합니다. 과연, 누가 먼저 질까요.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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