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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 갇힌 한국유통]"시장 살리는 건 상인들 몫...압력행사 안해"

■수원산 스린시장 번영회 이사장

전통시장도 매력 있는 유통채널

백화점·마트 들어서도 문제없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편의점과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이베이시 스린구 스린야시장 상권번영촉진회의 수원산(사진) 이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대만에서도 대형마트·편의점이 늘면서 소규모 점포·상인이 많이 줄었지만 그것은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장을 살리는 아이디어는 상인의 몫이고 정부·상인회는 이를 거드는 정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정부는 대형 유통점포를 규제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전통시장 상인들도 정부나 대기업을 상대로 시위에 나서거나 압력을 행사한 사례가 없다.

그는 이어 “백화점은 시설이 좋고 다양한 수입품까지 갖춰 편하지만 비싸고 편의점은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보다도 더 비싸다”며 “대형마트 역시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전통시장도 경쟁력이 있는 유통 채널이라는 얘기다.



수 이사장은 글로벌 유통업계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전통시장의 쇠퇴가 일정 부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도 인정했다. 당장 편의점만 해도 동네 구멍가게가 해줄 수 없는 금융·택배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린야시장의 최대 장점은 신선한 식재료, 그리고 먹거리가 정말 많고 싸다는 것”이라며 “전통시장은 당분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베이=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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