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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장보기...이젠 된장·밀가루도 산다

CU 장류·튀김가루 등 매출 증가

200g미만 소규격 상품은 32% ↑

과일 등 넘어 식재료 주요판매처로

1인가구 외 주부들까지 많이 찾아





된장·간장·밀가루 등 식재료를 살 때도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일·채소·반찬 등을 넘어 식재료의 주요 판매채널로 편의점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체 식재료 매출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편의점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구입하는 품목도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5일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에 따르면 된장·간장·고추장 등 장류와 밀가루·튀김가루 등 가루류 제품의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장류 매출은 전년 대비 2015년 4.3%, 2016년 7.4%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7.9% 성장했다. 가루류 제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2017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14.5% 증가했다. 특히 일반 상품의 3분의 1 크기인 200g 미만 소규격 상품은 전년대비 32.3%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통계를 보면 밀가루 소매시장 규모는 2015년 607억 원, 2016년 546억 원, 2017년 511억 원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간장·고추장·된장 등 장류의 소매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전년 대비 24.6%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 장류·가루류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루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늘었다. 장류 매출도 27.1%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식재료 매출이 주로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택가 주변 편의점에서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CU 측은 올 1~6월 장류·가루류 제품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택지에 위치한 점포의 장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신장했다. 원룸·오피스텔 등 독신자주택 인근 점포에서 24.5%의 신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약 15%포인트 더 높다. 같은 기간 가루류 제품도 주택지 인근 점포의 매출이 42.3%나 뛰어, 독신자주택 점포의 매출을 약 8%포인트 웃돌았다.

이 같은 현상은 편의점 장보기가 1인 가구를 넘어 30·40대 주부들까지 넓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솔빛나 CU 가정식품팀 MD는 “편의점 이용이 익숙한 세대가 30·40대 주부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편의점이 비싸다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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