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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접수한 경력직'이 건설사 채용문 뚫는다

[건설업계 채용, 신입보다 경력]

주택시장 불황 그림자 짙어져

바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선호

평판조회 가능...채용기간도 짧아

반도·일성건설 등 수시채용 활발

접수순 면접 진행...조기마감 많아







건설업계에서 최근 들어 경력자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택 시장 한파로 미래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신입채용보다는 경력채용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 이테크건설, 일성건설, 양우종합건설 등이 경력직을 수시 채용 중이다. 우선 반도건설은 상업시설임대관리 분야에서 경력직을 채용한다. 오는 1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1군 건설업체 근무 경험자, 영어 및 제2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이테크건설도 이날까지 엔지니어링(전기설계, 기계설계), 플랜드(기계설비공사, 전기설비공사) 등 경력사원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자격요건은 △정규직 △4년제 대학교 관련업무 전공자 △어학능력 우수자 및 해외근무 가능한자 △모집분야 관련 기술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양우종합건설은 건축PM, 건축공무, 건축시공, 기계전기 등 경력직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아파트 시공경력 3년 이상자 △LH유경험자 우대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일성건설은 8일까지 건축사업, 기전, 도시정비, 개발영업, 재경 분야에서 경력직을 모집한다. 자격 요건은 △경력 3~5년 이상(재경은 2년 이상)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어학능력 우수자 우대 등이다.

이밖에 서희건설(8일까지), 서한(13일까지), 고려개발(8일까지), 범양건영(8일까지), 반석종합건설(10일까지), 동성건설(5일까지), 세영종합건설(13일까지), 엠투건설(7일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채용시까지), 이랜드건설(채용시까지), 더본종합건설(채용시까지), 대명이십일(채용시까지) 등도 채용일정을 알렸다.



최근 들어 대대적인 신입 사원 채용이 주는 대신 경력직 채용이 늘고 있다. 실제 2014년까지만해 도 세자릿수 이상의 신입사원을 뽑았던 대형사들은 2016년부터 인원을 줄이기 시작했고 그 분위기는 작년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채용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삼성물산과 공채를 진행하지 않은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8곳의 신규 채용자는 421명에 불과했다. 이중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고용한 곳은 대우건설, 포스코건설로 각각 70여명 수준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먹거리 중 하나인 주택사업이 침체되면서 섣불리 신입사원을 뽑기 힘들단 분위기가 우세한 것 같다”면서 “미분양을 막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2년간 저유가의 영향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도 급감하면서 관련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경력직 채용은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데다가 채용 방식도 간단해 선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시채용은 정기 공채와 달리 채용인원이 적고 짧은 기간에 절차가 마무리 된다”며 “입사원서 접수순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조기 마감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경력직 선발전에선 나름의 물밑 경쟁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력직은 신입채용과 달리 평판조회를 통해 알음알음해서 선발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업계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을 데려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진 않지만 간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건설업계 인원이 정보통신(IT) 분야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아 주요 인력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 불황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이직을 고민하는 건설사 직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뿐만 아니라 해외 석유화학기업의 대규모 채용에도 지원하고 신탁사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면서 “건설사들의 인력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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