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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MLCC 세계 1위 日 무라타...18년만에 가격 최고 30%↑

■IT버블 이후 첫 인상 왜
5G 통신 상용화로 수요 늘어
투자·인건비 부담 커졌기 때문

  • 박민주 기자
  • 2018-07-08 17:26:13
  • 기업 12면

무라타, MLCC, 5G, 자동차 전장화, 적층세라믹콘덴서, 세라믹콘덴서

전 세계 1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업체인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18년 만에 세라믹콘덴서 가격을 최고 30% 인상하기로 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무라타제작소는 가전 및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상에 돌입해 올해 안에 모든 MLCC 제품 가격을 20~30% 올릴 계획이다. 가격 인상폭은 판매량과 제품에 따라 다르다.

MLCC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류를 흐르게 해 전자제품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범용제품이다. 스마트폰 한 대에 800~1,000개, 자동차 한 대에는 1만2,000~1만5,000개가 들어간다.

전 세계 MLCC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하는 1위 업체 무라타의 가격 인상은 다른 업체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미 무라타 외에 전 세계 3위 업체인 일본 다이요유덴도 일부 고객사에 가격 인상을 요청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무라타가 지난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처음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자동차 전장화에다 5G 통신 상용화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투자 및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G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의 기반이 되는 통신 규격으로 오는 2019년 이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무라타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최근 3,000억원을 투입하는 MLCC 신규 공장 설립을 결정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세계 MLCC 시장은 전자제품 고사양화와 전기차 비중 확대, 5G 도입 등으로 가격 인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부품의 경우 통상 성능이 향상되면서 기존 제품가격은 연 10% 정도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기술 난도가 높아 공급이 일부 업체에 제한된 MLCC는 이례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전 세계 MLCC 시장은 올해 8조원에서 앞으로 3년간 75% 성장한 1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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