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14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집계 결과 사망자는 전국에서 88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히로시마현이 38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에히메현 21명, 오카야마현 13명 등이었다. 도로 단절이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58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히로시마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계 주체에 따라 실종자가 더 많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 외신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74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8일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표됐던 호우 특별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토사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무성 소방청은 지난 8일 오후 현재 20개 지역의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인원이 모두 3만2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만 침수 주택이 4,600여 채에 달한다고 외신 등은 전했다. 피해 지역에선 자위대 등이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지역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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