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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미스터 션샤인' “연기론 깔 수 없다…” 이병헌은 '악마의 재능'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드라마가 영화처럼 느껴지는, 이 같은 드라마가 얼마만인가”

‘미스터 션샤인’이 방송 첫 주 만에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도깨비’의 기록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반 불거졌던 이병헌에 대한 의구심도 2회 방송을 통해 말끔히 씻겼다.

첫 방송 이전까지는 혹평하는 반응이 많았다. 대부분이 이병헌의 사생활 논란, 이병헌과 김태리의 20년 나이차 극복 문제를 지적하며 ‘배우 때문에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작품 본연의 문제는 아니었기에 첫 방송 시청률이 아주 중요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같이 ‘미스터 션샤인’은 첫 회부터 압도적인 스케일, 실감나는 전쟁신, 전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시청률과 화제성은 압도적이었다. 1회 시청률은 8.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9.7%로 10%에 육박했다. 순간시청률은 10.8%까지 올랐다. ‘도깨비’가 1회와 2회 시청률 각각 6.3%, 7.9%였던 것에 비해 월등한 수치다. tvN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최고치도 단번에 갈아치웠다.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1회에서는 주인공들의 어린시절 전사에 시간이 할애됐지만, 2회에서는 성인이 된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의 첫 만남이 그려지며 배우들의 본격적인 활약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본에 정보를 판 미국 스파이 로건 테일러를 향해 지붕 위 총격전을 펼친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2회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의 정체를 눈치채 극도의 긴장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이병헌에 대해 “연기로는 뭐라 못 하겠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영화 같다” “명작 탄생”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유진 초이의 캐릭터 설정상 그리 많지 않은 대사량에도 이병헌은 눈빛만으로 화면을 제압하는 내공을 보여줬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 구사, 과격 액션, 묵직한 내면 연기를 모두 아우르며 기대했던 만큼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병헌이 일련의 사생활 논란 후 첫 작품을 선보였던 2015년과 상황이 같다. 당시 대중의 반응은 작품을 보기 전과 후 극에서 극으로 바뀌었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정치깡패 안상구 역으로 필모그래피에 손꼽을 만큼의 연기를 보여줬고, 세간을 시끄럽게 만든 논란을 단번에 삼켰다.

혹자들은 이병헌에게 ‘악마의 재능’을 가졌다 한다. 사생활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흘러나와도 작품에서는 더없이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이병헌은 의구심에 구구절절 설명을 붙이기보다 오직 ‘연기력’으로 대응했다.

앞으로 남은 22회에서도 이병헌은 온전히 ‘유진 초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병헌의 활약에 따라 ‘미스터 션샤인’의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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