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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도서 마힌드라 회장 만나...쌍용차 사태 해결 계기 될까

10일 한-인도 CEO라운드 테이블 참석

삼성,현대차 "관세 인하, 무역인프라 개선"요청

한-인도 기업인 車 등 5개 분야 워킹그룹 구성키로

대한상의-인도상의, 경협확대 공동성명 발표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현지 기업인 행사에서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났다. 장기간 교착상태인 쌍용차 정리해고 근로자 복직문제가 앞으로 풀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행사에 참석해 양국의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인도측 참석자 17명중에는 마힌드라 회장을 비롯해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장, 시드하드 벌라 엑스프로 회장, 지오수나 수리 바라호텔 회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측 16명의 참석자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있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 및 제도 개선 요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이에 현대차측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품관세를 인하하고,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통합부가가치세(GST)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수출 관련 세제 지원 및 무역 인프라 개선을 희망했다. CJ그룹은 지분 50%의 현지 합작 물류업체인 CJ-DARCL이 인도의 해외합작 프로젝트에 있어서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원했다. 인도측 기업인들도 양국 정부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5개 분야에서 실무단(워킹그룹)을 구성해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발굴하기로 했다. 5개 분야는 자동차, 인프라, 전자 및 정보기슬(IT), 창업, 혁신생태계다. 양측은 이와 별도로 신규 기술분야에서도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당 분야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미래형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이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는 현장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5개 협력분야의 실무단 구성과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오늘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라든가 신산업과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의제가 비중있게 논의됐다”며 “CEO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수시로 피드백하는 ‘대화 채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양국 정상들의 굳건한 리더십을 통해 한·인도 관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기대된다”며 “자동차, 전자, 인프라, 방산 제조, 조선, 신재생 에너지는 양국 산업협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은 양국 대표기업인들이 모여 협력사업의 진행을 점검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15년 1차 행사가 열린 바 있다. /뉴델리=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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