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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훌쩍 큰 사회적기업…매출 3.5兆 4년새 3배 성장

정부·기업 전폭적 지원 힘입어

작년 매출 3.5조로 4년새 3배 성장

고용부 13일 박람회...활성화 박차





자폐성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해 소프트웨어(SW)를 테스트하는 사회적 기업 ‘테스트웍스’는 최근 미국 SW 대기업인 허니웰의 일감을 따냈다. 지난 2015년 직원 2명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테스트웍스는 2년여 만에 매출 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 7~8년 안에 연매출 300억원, 국내 시장 점유율 3%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게 중장기 목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기업이 ‘사회적 경제’를 적극 지원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매출 총액이 연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 1,870개(올해 7월 1,978개)의 매출 총액은 3조5,000억원으로 2016년 2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 늘었다. 2013년의 1조1,500억원과 비교하면 기업 수는 약 두 배, 매출액은 세 배로 뛰었다.

이들 기업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자료를 보면 영업이익 흑자 비율은 2014년 20.8%, 2015년 24.4%에서 2016년 50.2%로 늘었다.



사회적 기업의 성장에는 정부와 대기업의 높은 관심이 큰 몫을 차지한다. 새 정부가 사회적 기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고 재계도 적극 후원하고 있어서다. 국내 대기업이 지원한 자금은 2016년 60억원에서 지난해 120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최근 사회적 기업에 취직하는 청년에게 1인당 최대 연 2,400만원씩 2년간 인건비를 지급하는 내용의 지원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품의 품질 향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 정부 재정에 의존해 사업을 일으키다 보니 지원기간이 끝나면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고용부를 비롯한 13개 정부부처와 대구시는 오는 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18 사회적경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을 포함해 345개 기관이 교육·문화·예술·환경·에너지 등 상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경제지원사업도 소개된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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