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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재벌 박서준, AI 서강준, 하우스헬퍼 하석진, 여심 채우는 ‘판타지男’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이 남자들 실화냐?”

현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여심 자극 판타지남’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이끌고 있는 남자들 박서준, 서강준, 하석진이다.

안방극장에 새 ‘심쿵 주의보’가 내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이 각각 완벽한 로봇, 하우스헬퍼, 일편단심 재벌가의 서로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여기에 훈훈한 외모로 팬심마저 유발하고 있다. 세 남자들의 매력 대결이 막강하다.

먼저 박서준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영준은 ‘그녀는 예뻤다’ 지성준 이후로 강렬하며 ‘쌈, 마이웨이’ 고동만의 진화형이다. 지성준의 물질적 여유와 고동만의 코믹함이 만나 이영준을 탄생시켰다.

영준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얼굴, 기럭지, 두뇌, 경영 능력까지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자랑해왔다. 그렇게 완벽한 자신을 너무 잘 아는 나머지 영준은 나르시시즘에 빠진 게 유일한 흠이다. 그런데 박서준은 이마저 코믹함을 끼얹어 ‘잔망 나르시시스트’로 탈바꿈시켰다.

영준은 누군가에게 나를 주기엔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 흔한 연애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데 김비서(박민영 분)가 퇴사를 한단다. 그제서야 9년 동안 자신과 함께한 김비서에게 ‘애정’이 있었음을 깨닫고 ‘직진사랑’을 실천 중이다. 남보다 자신을 더 사랑한 남자가 ‘나’를 더 사랑해주는 판타지가 설렘 포인트다.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KBS2 ‘너도 인간이니’,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 캡처


서강준의 ‘로봇’ 변신은 파격적이고 이색적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남자주인공으로 ‘인간’이 아닌 ‘AI’를 내세웠다. 서강준이 분한 인공지능로봇 ‘남신Ⅲ’는 비주얼, 피지컬, 섹시한 뇌, 다정한 매력까지 다 갖춘 ‘사기캐릭터’다.

남신Ⅲ에게는 현재 강소봉(공승연 분)을 제1로 보호한다는 원칙이 입력됐다.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라는 이 AI는 달달하고 정의로우며 든든하기까지 하다. 편리하고 따뜻하며 인간보다 인간다운 완전무결한 이 ‘꼬봉 로봇’이 ‘평생 나를 위해 헌신한다’는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하석진은 실제 자신과 비슷한 ‘맞춤형 캐릭터’를 만났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남자주인공 김지운(하석진 분)은 제목 그대로 하우스헬퍼, ‘가사도우미’다. 그간의 드라마들에서는 여자 가사도우미들이 주로 등장했던 반면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보기 드물게 ‘남자 가사도우미’가 등장, 의뢰인들의 헝클어진 집안은 물론 어질러진 마음까지 정돈해준다.

하우스헬퍼 김지운은 동네에 소문이 자자할 만큼 잘생긴 ‘훈남’이지만, 입을 여는 순간 ‘팩트폭력’과 ‘독설’로 상대를 놀라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집 정리를 마친 후 의뢰인의 심리를 꿰뚫어 본 조언을 남기며 그의 깊숙한 내면에는 ‘따스함’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려준다.

김지운은 5년차 가사도우미 겸 정리 컨설턴트로, 살림고수가 따로 없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인물들이 얽히는 내용전개와 더불어 지운의 청소과정을 통한 ‘청소 꿀팁’까지 전수한다. 살림에 해박하고 타인의 심리를 헤아리는 이 남자의 잔소리는 밉지 않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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