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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기술주 3인방' 담은 中펀드는 꿋꿋하네

무역전쟁에 中 펀드 수직낙하 불구

연초 후 평균 수익률 2%대로 선방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담은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가 주목을 받듯 펀드 시장에서도 똘똘한 종목을 담은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34%를 기록했다.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로 글로벌이머징(-6.03%), 신흥아시아(-7.42%), 인도(-8.5%)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 최하위권 성적을 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중국펀드는 베트남과 함께 한 달 만에 10~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펼쳤다.

중국펀드의 수익률 하락은 중국 내 경제 적신호에 미국과의 통상전쟁이 방아쇠가 됐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2015년 중국펀드 투자 원금이 반토막 났던 ‘차이나쇼크’마저 연상시키고 있다. 중국 증시가 출렁거리다 보니 국내 중국펀드에서 자금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10%에 달하는 등 수직 낙하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잘 나가는 기술주 3인방을 담은 펀드는 수익률을 차근차근 올려가고 있다. 4차산업 기술주 3인방을 담은 펀드는 하락장에도 평균 2%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데다 연간 수익률은 30%에서 버티고 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 2.92%, 1년 32.41%에 달했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역시 연초 이후 1.82%, 1년 30.11%에 달했다. 바이두를 담은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6.57%, 1년 24.50%,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도 연초 이후 5.65%, 1년 18.20%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10일 기준 192.55달러로 전년 말 172.43달러 대비 20달러 올랐다. 바이두도 지난해 말 234.21달러로 장을 마친 뒤 10일 261.25달러로 마감해 15% 가까이 상승했다. 텐센트 주가 역시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타 대형주에 비해서는 낙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있을 때까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펀드도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만 2009년과 2015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펀드가 지난해 기록한 연 40% 안팎의 수익률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술주가 아직 상승 여력이 있어 펀드 수익률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 증가에 따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소비재도 수익률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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