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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미 무역보복 '질적 수단'은 관광? 관영매체들 '정조준'

질적 수단인 '관광산업'

美 대중관광수익 332억 달러

"사드 때처럼 타격 가할 것"

2016년 중국 광저우시에서 유커들이 미국여행을 예약하는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공개, 사상 최대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밝힌 ‘질적 보복수단’의 하나로 관광분야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미국의 대중관광수익은 332억 달러(약 37조4,263억6,000만원)로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현지를 방문하는 유커 1인당 평균 지출액도 6,900달러(약 777만8,000원)으로 모든 해외 방문객 중 가장 높아 관광업계에서 인기가 좋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무역실랑이 속 관광객 미국방문 꺼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관광 자제를 사실상 종용하는 듯한 논조를 내비쳤다.



신문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유커들의 미국여행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며 “유커들이 유럽, 러시아로 발길을 돌리면서 미국의 접객·요식·기타 관광 관련 업계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 여행정보 검색사이트 ‘마펑워’자료를 인용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의 검색 인기도가 전통적 여행 성수기인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중국관광아카데미 국제관광개발부 장이이 주임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 중 유커 수가 가장 많지는 않더라도 구매력 만큼은 확실히 최고 순위에 속한다”며 “미국을 찾는 유커 수가 줄면 쇼핑가와 항공사, 요식업 등 미국 내 모든 관광 관련 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는 분명 미국의 대중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무역전쟁을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장 주임은 지난해 한반도 사드 사태 당시 한국에 보여준 것처럼 중국인들은 발걸음으로 해당국가에 대한 감정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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