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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확산 우려에...원·달러 환율 9개월래 최고

장중 한때 1,130원 넘어

미·중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 달러값이 치솟으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13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위로 오른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90전 오른 1,125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는 1달러당 7원10전 뛰어오른 1,127원10전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130원20전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10월27일(1,131원90전·장중 고점 기준) 이후 최고치다.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공포’였다.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2차 ‘관세폭탄’을 던지자 글로벌 투자심리는 극단으로 얼어붙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달러당 6.7위안을 웃도는 수준까지 폭락했고 최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는 반대로 하루 만에 0.6%(달러지수 기준) 치솟았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데다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튈 우려가 높은 우리나라 원화는 덩달아 추락했다. 고용지표 부진과 증시에서 계속되는 외국인자금 유출도 원화값을 끌어내렸다.

다만 이날 오후 들어 극단으로 치달았던 시장의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원화도 약세폭을 일부 되돌렸다. 중국이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또 한 차례 보복관세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시장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폭탄에 더 이상 대응할 수단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확산될 것이란 불안이 잦아들면서 원화 약세도 일단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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