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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이슬람 테러단체에 워마드 코란 훼손 사진 보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를 저격했다. 최근 워마드에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훼손한 사진이 올라온 것을 이슬람 무장 조직들에게 이메일로 알렸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일베의 한 이용자는 “이슬람 테러단체들에게 워마드를 대신하여 사과를 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나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해당 이용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찾은 뒤 기재된 이메일 주소로 각각 메일을 보냈다.

이 네티즌은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너희에게 한 짓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다. (중략) 그들은 어제(11일) 코란을 불태웠다. 그리고 그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후 조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여기에 그들이 한 짓을 증거로 첨부한다”며 워마드에 게재된 코란 훼손 인증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못 믿겠다면 직접 한국에 와서 확인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기적으로 서울 혜화역에서 모이기 때문”이라며 “원한다면 언제든 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대신 사과한다’는 내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워마드의 행태에 대한 이슬람 무장 조직단체들의 분노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베와 워마드간의 혐오 양상이 종교문제로 퍼져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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