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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에 최저임금까지...뺨 두 번 맞은 유통주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하락





최근 위안화 약세의 여파를 맞은 유통업종이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며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전 거래일 대비 4,100원(10.7%) 내린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또 다른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282330)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7.8%) 하락한 16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주사인 BGF는 장중 주가가 한때 9,7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 수준까지 내렸다가 9,740원(-5.44%)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하자 예상대로 편의점주가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내년 아르바이트생을 1.5명 고용할 경우 올해 대비 약 6~10%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고용 인원이 2명이면 이익 감소율이 최대 1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외에 대형마트에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점진적으로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대형마트 업계의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1~-3%로 미미하다”면서도 “향후 인건비 상승 부담이 생겼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5.14%)나 이마트(139480)(-2.04%), GS홈쇼핑(028150)(-2.65%), 현대백화점(069960)(-1.58%) 등 다른 유통업체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미 유통주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위안화 절하, 이로 인한 중국의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악재로 한 차례 휘청거린 바 있다. 특히 대표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외국계 증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이 지난 6일 내년 순이익 증가세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 ‘매도’ 리포트를 내면서 주가가 크게 빠진 후 10만원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자 재입찰에서 화장품·패션 등 2개 구역의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 역시 주가는 외려 30만원 초반까지 후퇴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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