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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집단폭행 10대 가해자들, 폭행에 성매매 요구한 이유…고작 ‘센 척 해서’

/사진=채널A 방송 캡처




관악산 집단폭행의 가해자로 지목된 10대 청소년 중 7명이 구속됐다.

16일 서울북부지법 김재근 영장전담판사에 따르면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10명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7명에 대한 영장이 발부됐다.

김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는 등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중학생 B양 등 10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고교 2학년생 A양은 관악산과 집에서 끌고 다니며 때리고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가해자들은 A양이 센 척을 한다는 이유로 심한 욕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주먹과 각목 등으로 A양을 구타하고 성추행했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A양은 온몸에 멍이 들어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는 상태였다.

또 이들은 이 과정에서 A양을 감금하고 성추행 했으며 조건만남 성매매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양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온몸에 멍이 들고 가슴에 공기가 차서 식도에 호스를 낀 채 밥을 먹지도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있다. 성인은 구속 수사가 가능한데 학생이라는 이유로 벌을 받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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