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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서 화려한 비상...티웨이항공 IPO 나선다

항공여객 수요 확대에 실적 껑충

한때 자본잠식까지 갔던 티웨이항공이 항공여객 산업의 호황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경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부 주춤하면서 시장 지배력도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17일 티웨이항공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잉사의 B737-MAX 기종 도입 후 항공여객의 수요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737-MAX 기종의 도입으로 티웨이항공은 운항거리·시간 증가로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종은 기존 항공기보다 20%가량 연료 효율성이 좋아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항공운송업계는 최근 여객기 수급이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이라 이미 계약한 B737-MAX 도입이 호재로 꼽힐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올해 항공여객 승객은 지난 2010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44억명에 달한다. 항공여객 수요 급증에 보잉과 에어버스사는 부품 공급 지체 현상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주문을 해도 제때 항공기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2012년만 해도 자본잠식에 빠져 경영난을 겪었던 티웨이항공은 항공여객 수요 확대에 따른 저비용항공 호황에 실적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270% 오른 5,840억원, 4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3%대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높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는 “티웨이항공의 성장세는 대구공항의 성장과 함께 간다”며 “대구공항 탑승객은 2014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증가하며 티웨이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가항공 중 일본 최다 노선을 확보했다. 현재 9개국 47개 정기노선과 110개 부정기 노선을 가지고 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600~1만6,700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 수준으로 동종기업과 비슷하다. 18일까지 기관대상 수요예측 후 오는 23일과 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8월1일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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