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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변화에 북극 빙하 녹는다…캐나다 빙하 전체 6% 사라져

빙하 사라지는 속도 가팔라져…온도 급격한 상승이 원인

캐나다 북극권 지역(High Arctic)의 빙하들 중 많은 수가 완전히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연구 결과를 제시한 빙하 연구가 아드리안 화이트./출처=연합뉴스




캐나다 북극권 지역(High Arctic)의 빙하 중 많은 수가 완전히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CBC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타와 대학의 빙하 연구가 아드리안 화이트는 위성 사진 분석과 현지 방문 조사를 토대로 최근 학술지 ‘빙하학’(Glaciology)에 빙하들이 빠른 속도로 크기가 줄고 있다며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트는 2000년과 2016년 사이 캐나다령(領) 엘스미어 섬 북부지역의 빙하 1,700개 이상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는 “이곳은 연구하기에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며 “실제로 위성 사진으로도 닿기 매우 어려워서 잊혀 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지난 16년 동안 이들 빙하는 면적이 1,700㎢ 이상 축소됐다. 전체의 약 6%가 사라진 셈이다.



조사 대상 1,773개 빙하 중 1,353개는 크기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몇몇은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 이전에 이 지역을 찍은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1959년과 2000년 사이 927㎢의 빙하가 사라진 바 있다. 빙하가 사라지는 속도가 가팔라지는 셈이다.

화이트는 온도 상승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엘스미어 섬 북부지역의 경우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10년마다 평균 약 0.12도 상승했지만, 1995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0.78도나 올랐다. 이런 변화는 해수면의 상승뿐만 아니라 녹은 빙하 물이 주변에 떠 있는 빙붕에 갇혀 형성되는 담수호와 같은 독특한 생태계를 사라지게 한다는 문제 역시 제기되고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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