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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사 82%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찬성"

전교조, 교사 1,876명 의견조사

63% "수능 비율 현행 유지 또는 축소"

경제력 덜 미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에 찬성한다는 의견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의 63%는 대입에서의 수능 비율을 현행처럼 유지하거나 더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9~15일 ‘대입제도 개혁방안에 대한 중·고교 교사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중·고교 교사 1,87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중·고교 교사의 82.6%는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매우 찬성한다’(48.5%) 또는 ‘대체로 찬성한다’(34.1%)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7.4%에 그쳤다. 찬성 비율은 중학교(82.4%), 고등학교(82.8%) 교사 모두 비슷했다.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 일색이었다. 학습부담이 줄고 학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며(78.6%), 수능 사교육비 부담이 감소하고(74.4%), 특목고에 비해 일반고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79.5%), 상대적으로 학생부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고(80.7%), 대학입학자격고사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징검다리가 될 것(86.1%) 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현행 수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86.4%의 교사들이 “문제풀이 중심의 획일적인 수업을 조장한다”고 생각했다. 또 82.7%의 교사들은 “현행 수능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 학생 간 불평등을 조장한다”고 답했다. ‘수능이 공정한 시험으로 일반고 학생의 기회를 확대하느냐’는 질문에 68.5%의 교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입 전형 중 ‘부모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전형에 대해서는 44.2%가 학생부교과전형(44.2%)이라고 답했다.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금수저 전형’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꼽은 교사도 24.0%에 달했다. 수능을 꼽은 응답은 22.8%로 선택지 중 가장 적었다.



대입 전형에서 수능전형 비율에 대해서는 40.9%가 ‘20%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23% 수준인 현행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2.2%였다. 전체의 63.1%가 ‘현행 유지 또는 축소’를 택한 것이다. 수능전형의 비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한 교사는 30.4%였다.

수시 전형에서의 수능최저학력기준활용에 대해서는 61.9%가 ‘폐지 또는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문자를 수신한 응답자가 온라인으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6%다. 전교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대입제도 개편을 추진 중인 국가교육회의와 시민참여단에 현장교사 의견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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