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VIEW] 뒷심부족?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정유미 반전의 '키' 될까…

종영을 한 주 앞둔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다소 힘빠진 전개를 보였다. 갈등이 해결되자 직진남 박서준과 그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박민영의 사랑은 불타올랐지만, 이야기적 재미는 떨어졌다. 뒷심이 필요한 순간이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의 사랑이 한층 깊어지는 모습을 그렸다. 이영준은 김미소와 내내 함께 있기를 원했지만, 출장과 아버지의 입원으로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사진=tvN




애타는 이영준과 달리 김미소에게는 여유가 넘쳤다. “어제부터 부회장님을 보면서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불도저”라는 말로 이영준을 당황하게 했다. 김미소는 방송 말미에서야 이영준의 마음을 이해했다. 두 사람은 넘치는 사랑을 고백하며 첫날밤을 보냈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키스신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근래에 본 로코 엔딩 중 최고’라는 찬사도 나왔다. 실제로 네이버TV에 올라온 키스신 영상은 오전 10시 기준 67만 뷰를 넘어섰다. 배우들에게도 ‘인생캐릭터’라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화제성은 탁월하지만 일각에서는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갈등의 축이었던 납치 사건의 전모와 형제간의 오해가 풀린 후 남녀 주인공의 연애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긴장요소가 없어지다 보니 다소 지루함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청률은 11일 8.7%로 자체 최고를 기록한 후 12일 8.4%, 18일 7.7%로 하락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로 초반 눈길을 끌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의 인물과 배경을 3D로 완벽히 구현해냈다. 지금까지는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모으는데도 성공했다.

원작에서는 갈등이 풀린 후 이영준과 김미소의 집안이 상견례를 하고 결혼하며 마무리된다. 그러나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는 극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상황에서 지난 방송과 같이 애정신으로만 극을 채우는 것은 자칫 지루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사진=tvN, 서울경제스타 DB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지금까지 흐름이 끊길 시점마다 이민기, 정소민, 이수경 등의 특별출연을 적절히 활용해왔다. 이들의 활약은 원작의 스토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과거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19일 방송에서는 정유미의 특별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영준의 친구로 등장할 정유미는 정체된 듯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전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미는 박서준과 tvN ‘윤식당’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실제 호흡이 드라마에 얼마나 녹아들지 관전 포인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수목극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출발했다. 시작부터 화제의 중심이었으며 현재도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인생로코’ ‘인생캐릭터’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갈등을 앞둔 후반부에도 이전과 같이 쫄깃한 매력을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