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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산업, 대명종합건설 품으로

풍림산업이 중견 건설업체인 대명종합건설에 인수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풍림산업 본입찰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풍림산업은 예비 인수자와 수의계약을 맺고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본입찰 참여자가 없어 기존 예비 인수자인 대명종건이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명종건은 앞서 SM그룹을 비롯해 ‘풍경채’로 유명한 제일건설, 부동산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 대명레저산업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조건부 우선협상권을 따낸 바 있다. 거래금액은 565억원이다.

이달 초 진행된 풍림산업 예비입찰에는 사모펀드운용사 출신 인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참가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SPC가 자금조달 방안 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고 이후 진행된 본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대명종건이 최종 승자가 됐다. 대명종건은 주택사업에 집중돼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풍림산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풍림산업은 1954년 설립 후 매년 견조한 실적을 올린 중견 건설사다.



풍림산업의 매각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매각주관사는 풍림산업과 아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풍림산업의 100% 자회사 화인종합건설을 묶어 통매각하고자 했다. 하지만 풍림산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곳들은 통매각이 아닌 분리매각을 원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가격 조정 등 협상을 통해 대명종건이 화인종합건설도 함께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예비 인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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