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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후원금 진실공방..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후원했다는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리랑’을 선보이며 감동을 줬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조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





온 국민이 후원한 ‘고펀드미’ 후원은 겜린의 부모님이 시행한 돈이라서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고, 민유라는 어떻게 쓰이는 지 알지 못한다는 고백이 이어져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겜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체를 알리며 “이는 민유라 선수의 결정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겜린은 “저는 과거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감이지만, 유라가 우리의 3년간의 아이스 댄스 파트너십을 끝내라고 했다는 점을 알리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 경기 및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기억, 특히 내 마음을 채우는 한국 팬들의 환호성을 항상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경쟁뿐인 아이스 댄서로서의 여정을 지지해주신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조는 ‘고 펀드 미’를 사이트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비를 마련하고자 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까지 두 선수에게 1,000달러를 후원하며 크게 화제가 됐고 전 국민의 후원이 이어져 억대가 넘는 비용이 모였다. 이번 SNS 진흙탕 싸움 논란이 커지자, 후원금 진실공방은 더욱 커졌다.

이후 민유라는 “많은 분이 연락을 해주셔서 겜린이 SNS에 띄운 내용을 알게 됐다”며 겜린의 입장을 반박했다.



민유라는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겜린에게 이렇게 연습에 뒤떨어지면(tardy)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며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이 모였고, 이러다가 사고(accident)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유라의 글이 게재된 이후 겜린은 다시 반박글을 올렸다. 겜린은 “민유라와 그의 부모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스포츠맨 정신에 어긋난다. 그들이 자신들의 체면을 위해 내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에 대해서도 “양쪽 가족이 합의한 대로 나눠 가졌다”며 “민유라와 그의 부모가 진실과 (서로에 대한) 존경보다 자존심에 더 큰 가치를 둔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고 있다.

한편 현재 두 사람의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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